KOTRA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013년 유엔 상품 교역 통계를 인용, 2013년 중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1,538개에 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1위 품목(65개)보다 23.7배나 많으며 상위권의 다른 국가들과도 격차가 상당한 규모다. 2~4위인 독일·미국·이탈리아 등 3개국의 수출 1위 품목 수는 각각 733개, 550개, 216개로 전부 합쳐도 중국보다 39개가 적다.
중국의 1위 품목 수는 2010년 1,351개에서 2011년 1,417개, 2012년 1,485개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지난해 수치는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표적인 1위 품목은 섬유제품과 전자기계·비전자기계 등이다. 우리나라 1위 품목(메모리 반도체, 자동차 부품, 탱커, 특수선 등)에 비해 저부가가치 품목에 몰려있기는 하지만 추격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KOTRA는 "중국 기업들은 선진국과 비교해 저렴한 비용 구조에 기술력·자본까지 겸비하고 있다"며 "각 기업마다 꾸준히 체질을 개선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