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운세컨텐츠 유료화 성공인터넷 운세 컨텐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운세 컨텐츠를 유료로 제공해 수익원을 만들고 일본시장에도 진출하는 기업이 있다.
인터넷 운세 사이트는 초기에 무료 서비스가 주를 이루었지만 수익원을 찾지 못한 선발업체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터넷 운세 컨텐츠 CP(Contents Provider)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컨텐츠 유료화를 실시해 경쟁력있는 수익모델을 제시한 업체가 에프파일닷컴(대표 박종욱 www.ffile.com)이다.
대부분의 선발업체들이 배너 광고에만 수익을 의존하고 있었던 때에 에프파일닷컴은 한국통신 포털 한미르(www.hanmir.com)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유료화에 도전했다.
지난 2000년 3월 한미르 사이트를 통해 '십년대운 & 평생ffile'라는 유료 컨텐츠(건당 1만원)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후 현재 모두 8가지 종류의 유료 컨텐츠를 개발해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사장은 "유료화 초기 동종업계로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매출이 점차 증가해 올해에는 18억원의 순익과 5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업모델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금이 2억원에 지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성과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한미르뿐 아니라 다음, 세이클럽, 조인스닷컴, 한국아이닷컴 등과도 컨텐츠 제공계약을 이미 체결했거나 이달중 성사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사장은 에프파일닷컴이 유료화에 성공한 것은 다양한 컨텐츠와 컨텐츠의 신뢰성에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운세 정보 제공업체들이 컨텐츠 개발자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이 회사는 최봉수 박사를 컨텐츠 원천 개발자로 공개하고 있다.
설립 2년으로 업력은 짧지만 이 회사는 올해부터 일본시장 개척에 주력하기로 했다. 일본 업체와 제휴해 휴대폰에 운세를 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음양오행 등 중국문화권에 속한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마케팅도 본격 전개하기로 했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