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가 활성화되면 지불시스템업체인 SK, 현대상사, 삼성물산, 국민은행과 인증업체인 한국정보통신등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필요한 IC카드 제작업체와 네트워크 장비 및 보안 솔루션업체도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16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4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 전자화폐시스템은 연간 세계잠재시장규모가 120조원에 달하는 거대시장으로 삼성, 현대등이 그룹차원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화폐는 플라스틱카드에 집적회로를 내장해 화폐적 가치를 저장하는 일종의 선불카드다. 앞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 수단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증권은 네트워크상의 결제에 국한되는 하드디스크형 전자화폐보다는 익명성과 보안성, 휴대가능성이 뛰어난 IC카드 방식의 전자화폐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C카드방식의 전자화폐 도입시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는 조흥, 국민은행 및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SK등 지불업체와 암호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정보통신이 우선 꼽힌다. 또 IC카드에 내장되는 칩을 제조하는 삼성전자, 현대전자도 간접적으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화폐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네트워크장비을 제공하는 웰링크, 콤텍시스템, 성미전자, 인성정보, LG정보통신, 테라, 한통프리텔, 효성등도 관련분야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자화페의 정보보안을 위해서 보안솔루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불가피하므로 장미디어, 싸이버텍홀딩스, 핸드소프트, 시큐어소프트, 다우기술등도 유망종목으로 꼽을 수 있다고 한양증권은 밝혔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