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2,000명 충원·LG 中센터 2배로전자업계가 연구개발(R&D) 인력을 크게 늘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작년말 현재 보유중인 연구개발 인력은 1만5,000명으로 전체 종업원(4만7,760명)의 31.4%에 달했다.
이는 재작년의 30.6% 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지만 올 한해에만 연구개발 인력을 2,000명이나 추가로 충원하는 등 연구개발 인력충원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작년말 현재 전체 종업원(2만7,000명)의 23%인 7,00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보, 재작년보다 500여명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중국 천진에 설립한 R&D센터의 연구인력을 현재 30명의 두배인 60여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도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PDPㆍ2차전지 등 신수종 사업에 역량을 집중키 위해 작년말 기준으로 연구원수가 전체 종업원의 13%인 1,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특히 매출액 대비 3%선이었던 R&D 투자비를 4∼5%로 상향조정하고, 작년 경기도 기흥에 1,100억원을 들여 신설한 중앙연구소를 통해 AM유기EL과 LCOS(액정온실리콘), 리튬설퍼전지, 태양전지 등 '꿈의 전지'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처럼 전자업계의 R&D 인력이 늘고있는 것은 최근 사업구조가 고부가가치 디지털 제품위주로 신속히 전환되고 신수종사업 연구수요도 증가하면서 각 기업마다 우수인력 충원이 시급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임석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