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DVD 램방식 추진

DVD플레이어·VCR 내년 세계1위 목표 가속삼성전자가 일본 마쓰시타와 손을 잡고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표준규격으로 'DVD 램' 방식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 신만용 디지털비디오사업부 전무는 10일 "차세대 DVD 녹화 규격으로 마쓰시타가 지난해 발표한 'DVD램 규격'을 제의해와 적극 추진중"이라며 "일본 파이오니아, 네덜란드 필립스도 규격통일을 제의해왔으나 거절한 상황"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DVD 저장규격으로 마쓰시타ㆍ히타치ㆍJVCㆍ도시바진영의 DVD 램 방식과 소니ㆍ파이오니아ㆍ컴팩ㆍ애플등의 DVD-RW 진영, 필립스ㆍ델ㆍHPㆍ야마하등의 DVD+RW 진영이 치열한 표준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측은 그러나 "차세대 규격이 한쪽으로 통일될 경우 나머지 업체는 치명상을 입을 수 밖에 없는 만큼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DVD-RW 방식의 제품도 함께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와 관련, 이날 DVD재생은 물론 3차원게임이 가능한 '엑스티바(Extiva)', 4.7기가바이트(GB)까지 저장가능한 DVD 레코더등 DVD램 방식의 제품을 개발, 판매에 들어간다며 마쓰시타와 공동으로 유럽지역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를통해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ㆍVCR 시장에서 세계1위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삼성은 DVD플레이어의 경우 올해 VCR와 DVD플레이어를 결합한 '콤보' 제품이 100만대이상 판매된데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4%에서 1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매출목표를 50% 초과달성한 것으로 내년(시장규모 3,200만대 추산)에는 시장점유율 20%를 차지, 세계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또 '짱구는 못 말려3'등 10여종의 게임을 출시, DVD게임 소프트 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성은 또 휴대용 DVD플레이어등의 제품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고선명(HD)급을 조기 상품화하는등 첨단ㆍ차세대제품 시장을 선점키로 했다. VCR부문의 경우 올해 1,000만대(시장점유율 21%)를 판매,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고 삼성은 밝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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