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테러 대참사/통신 비상대책] 상황실 설치 비상근무

美통화 폭주 불통 속출… 사이버테러 경계.감시 강화한국통신은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건물에 대한 항공기 충돌사고 등 사상 초유의 미국내 테러참사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국제통화 소통대책을 위해 네트워크본부내에서 종합상황실을 설치,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또 국제전화 사업자인 데이콤과 온세통신도 역시 국제전화 운영요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 통화폭주로 인한 통신불통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이날 새벽 양승택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미국 테러공격에 따른 통신소통 현황과 비상대책을 논의, 주요 통신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원활한 통신소통을 위한 비상대책반을 사업자별로 구성하는 한편 사이버테러에 대한 경계와 감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11일 밤을 전후해 국내와 뉴욕ㆍ워싱턴 등 미국 주요도시간 국제전화가 폭주, 통화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 한통은 12일 오전 전세계에서 미국으로 거는 안부전화 등으로 미국내에 통화폭주 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 미국으로 거는 전화 통화량도 평소에 비해 2배가량 증가, 통화연결이 다소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서 국내로 걸려오는 국제전화는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통신소통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인터넷 통신은 정상적으로 소통되고 있다고 한통은 전했다. 이말 오전 6시 현재 국내에서 미국으로 거는 국제전화의 통화완료율은 평소(70%)보다 크게 떨어진 49.8%, 미국에서 국내로 걸려온 국제전화의 통화완료율은 51.2%를 기록했다. 한통은 "뉴욕과 워싱턴 등 사고지역으로 거는 국제전화는 미국내 해당지역의 전화량이 폭주하고 있어 안걸리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럴 경우 3분정도 기다린후 다시 전화를 걸거나 e-메일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통부는 미국행 국제우편물은 미국내 항공기 이착륙이 13일 정오(한국시각 14일 오전 1시)까지 전면 금지돼 12~13일까지는 지연 도착 승낙분에 한해 접수하고 국내에서 접수되는 우편물은 13일 이후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발송된다고 밝혔다. 또 항공기 회항으로 반송되는 우편물은 항공사 책임하에 인천공항내에 보관 후 재발송되고 X레이 투시기 등을 통한 위해우편물 검색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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