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회전식 정기예금` 가장 인기

지난 2001년과 2002년에 걸쳐 은행들이 내놓은 예금ㆍ대출 신상품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상품은 `회전식 정기예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들은 `제휴서비스 연계형 예금`과 `틈새 시장용 대출`상품을 지난 2년간 잇따라 내놓 금융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은행이 23일 내놓은 `2001~2002년 중 시중은행의 신상품 개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인기를 끈 금융상품은 `회전식 정기예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지난 2년간 총 17종의 회전식 정기예금을 개발했고 은행권 전체로 총 37조원에 이르는 예금고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예금기간 내 주기적(1ㆍ3ㆍ6개월 등)으로 금리를 변경할 수 있고 각각의 주기를 넘어 중도해지하면 수수료를 물지 않고 예금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어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뒤이어 보험과 레저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제휴서비스 연계형 예금`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맞춰 개발한 레저서비스 연계형 상품은 총 6종이 출시돼 9조7,000억원의 예금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주가지수연동형 예금이 출시된 지 두달만에 4,000억원의 수신고를 올려 성공작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지난 2년간 출시된 대출상품으로는 틈새시장용 상품이 8종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무원과 1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호(SOHO)대출의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금융기관들이 많은 신상품을 개발했지만 성공적인 상품은 그리 많지 않았다"며 "종합적인 수익관리를 할 수 있는 체계적인 상품개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의준 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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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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