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샷클리닉] 스페셜 샌드 샷

여름철 아침에는 비가 왔다가 낮에는 해가 쨍쨍 나면 벙커가 자칫 굳기 쉽다.발을 파묻기 어려울 정도로 딱딱해져 맨땅처럼 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럴 경우에는 클럽헤드가 바운드되면서 톱핑하기 쉽고, 겁을 먹거나 때려내겠다는 마음 때문에 손목이 풀리면서 뒷땅을 치기도 쉽다. 뒷땅을 치면 손목부상의 위험이 높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이럴 때 샌드 샷은 먼저 사용클럽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벙커 둔턱이 낮거나 평평할 경우 7, 9번 아이언으로 런닝 어프로치를 해도 되고 퍼터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굳이 샌드웨지로 볼을 띄워 올리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벙커 턱이 높아서 반드시 샌드웨지로 쳐 내야 할 때는 볼을 스탠스 중앙에 놓고 클럽페이스는 스퀘어로 한뒤 팔을 들어올렸다가 바로 내리는 식으로 가파른 스윙을 한다. 즉 코킹을 최대한 이용해 볼을 히팅하는 스윙을 하는 것이다. 벙커 샷중 난감한 상황중 또 하나는 모래속에 볼이 폭 파묻히는 것, 일명 「에그 후라이」다. 보통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런 상황이 되면 반쯤은 포기한다. 그러나 자신감은 언제나 중요한 법, 최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음 방법대로 해보자. 스탠스는 오픈으로 잡되 클럽페이스는 약간 닫아준다. 페이스가 목표보다 약간 왼쪽을 향하도록 한 뒤 무게중심을 왼편으로 최대한 옮긴다. 스윙은 위 아래로만 한다. 다시말해 들어올렸다가 바로 내리 찍어주라는 것이다. 마치 도끼날로 나무를 내리 찍는 것처럼 볼 뒤 약 5㎝정도 되는 곳의 모래를 그대로 치는 것이다.<사진 2> 폴로스루를 하지말고 그냥 세게 내리치기만 하면 볼은 튀어오르게 된다. 의식적으로 폴로스루를 하면 떠내려는 동작을 만들게 되고, 벙커 샷을 다시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 튀어 오른 볼은 백스핀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많이 굴러가게 된다. 볼이 모래에 묻혀 있을 경우는 샌드웨지보다 로프트가 작은 피칭웨지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있게 클럽을 내리 찍는 것이다. 볼을 직접 때리면 어떻게 하나, 볼이 날아가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식의 걱정을 하지말고 끝까지 볼을 보면서 클럽을 휘두르면 된다.<스포월드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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