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상고 재단인 광숭학원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 이부영(李富榮)의원이 검찰에서 비밀리에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청구그룹 경영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특수부(조대환·曺大煥부장검사)는 16일 청구의 동서울 상고부지 매입과 광숭학원의 학교이전 추진과정에서 학원측으로부터 각각 5,000만원과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金·李의원을 지난 10일과 15일 밤에 각각 소환, 비공개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金, 李의원이 비공개로 조사하지 않으면 소환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해 자진출두 형식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돌려 보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이 광숭학원으로부터 돈은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했으나 금품을 받은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법처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金·李의원의 받은 돈의 대가성, 액수 등을 정밀 검토한 뒤 이달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불구속 입건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