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자구 금융·세제 대폭지원/「구조조정법」 국회에 제출

◎기아 어음할인 정부 요청/이회창 대표,경제단체장 오찬간담이회창 신한국당대표는 26일 기업들이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촉진할 수 있도록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법률을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2년안에 경영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행정규제들을 획기적으로 완화하고, 기업들이 안심하고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도 재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도유예적용을 받고있는 기아사태와 관련,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기아가 발행한 진성어음이 할인되도록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26일 상의클럽에서 김상하 대한상의 구평회 무협 김창성 경총 박상희 기협중앙회회장과 손병두 전경련부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경제난타개와 경제활력회복을 위해 당에서 적극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업들이 부동산매각 및 합병 등을 통한 자구노력과 재무구조 개선을 촉진하도록 양도세감면과 진성어음할인 등이 가능하게 금융세제를 대폭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재계의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특별법제정과 관련,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데 개별법이 좋은지, 특별법이 필요한지를 종합검토, 바람직한 관계법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제단체장들은 『현재의 대기업비판분위기는 기업들의 투자마인드를 극도로 저해하고 있다』며 『기업인들이 의욕을 회복하고, 구조조정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 등 종합적인 경기부양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차입경영 기업에 대한 세제상의 규제는 시장논리에 맞지않고 벤처기업들의 창업의욕을 꺾는다며 이의 유보를 주장했다. 단체장들은 또 금융기관의 경쟁력제고와 주인있는 경영을 위해 엄격한 소유제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의춘·온종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