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노바는 26일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전문으로 하는 스키니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37.3으로 오는 5월 6일 합병할 예정이다. 합병과정에서 발행되는 신주 242만5,740주는 5월 21일 상장된다.
위노바의 고위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기존 의료기기 등 사업과 함께 화장품 사업 부문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아 종합 헬스케어 회사로 발돋움 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이는 의료와 화장품 등이 함께 하는 바이오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과도 함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노바는 이미 지난해 11월 스키니어의 지분 30%를 취득하며 화장품 시장 진출을 타진해 왔다. 회사측은 스키니어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성장성에 주목해 흡수합병을 통해 앞으로 성장의 한 축으로 삼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스키니어는 스킨케어와 메이컵 등이 주요제품으로, 엘지생활건강ㆍ유한킴벌리ㆍ네이쳐리퍼블릭 등 국내 중ㆍ대형 화장품 제조판매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10년 24억원에서 2011년 28억원, 지난해 38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키니어는 해외 수출을 위한 국제기준인 CGMP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시설을 확충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