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용 합성피혁 제조업체인 백산이 태블릿PC용 포장재 매출 추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증가율 목표를 50%로 높였다.
백산의 한 관계자는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태블릿PC용 포장재 생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매출액도 지난해 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1,800억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태블릿PC용 포장재 매출이 일부만 포함된 것과는 달리 올해는 관련 실적이 연간으로 합산되기 때문에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기존 스포츠화 시장도 올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1,800억원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산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 2009년 보다 23.3%, 18.9%씩 늘어난 1,244억원,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 요인으로 생산품이 주로 투입되는 스포츠화 시장이 지난해 20% 가까이 성장한 점을 꼽았다. 또 태블릿PC용 포장재 관련 실적도 전체 실적개선에 일부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백산이 생산하는 포장재는 삼성전자, 애플 등의 태블릿PC용으로 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