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60) 러시아 대통령이 유도 8단으로 승단(昇段)했다.
국제유도연맹(IJF)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단수가 8단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유도에서 최고 단수는 10단이지만 실제로 10단 유단자는 전 세계를 통틀어도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세 때 고향인 레닌그라드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유도선수로 활동했던 푸틴 대통령은 현재 IJF의 명예회장직도 맡고 있다. 러시아의 전통 격투기인 삼보를 배우다 유도로 전환한 푸틴 대통령은 직접 유도 교본을 쓰는 한편 전 세계챔피언 야마시다 야스히로(일본)와 함께 교육용 DVD를 제작할 정도로 유도에 애정이 깊다. 8월 런던 올림픽에서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함께 유도 경기장을 찾아 자국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