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투자은행중 하나인 미 골드만 삭스가 지난해 연기했던 주식공개 계획을 다시 추진한다. 이번에 성사되면 골드만 삭스는 설립 130년만에 주식을 일반에 공개하는 셈이다.골드만 삭스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인다는 전제 아래 내년 6월 주식을 일반에 유통시킬 계획』이라며 주식공개 계획을 밝혔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지가 27일 보도했다.
앞서 이 은행은 지난 9월 주식 10~15%를 일반에게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전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이 본격화하자 연기했었다.
하지만 당시 골드만 삭스의 전체 주식가격은 시가로 총 3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지금은 200억달러 정도로 줄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1869년 마커스 골드만에 의해 설립된 이 은행은 1882년 새뮤얼 삭스가 동업자로 참가하면서 골드만 삭스가 됐다.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이 회장을 지낸 바 있고 월터 먼데일 주일 미대사가 일본 담당 자문역을 맡는 등 막강한 「워싱턴 커넥션」이 돋보이는 투자은행이다. 【문주용 기자】
<대/입/합/격/자/발/표 700-2300,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