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김보경 "역시 매치플레이 강자"

김보경(25ㆍ던롭스릭슨)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최다 홀차 승리의 타이 기록을 세우며 ‘매치플레이의 강자’임을 과시했다. 김보경은 2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ㆍ6,511야드)에서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이현주를 상대로 11개홀 만에 승리를 낚았다. 지난 2008년 초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현주에게 7홀을 남기고 8홀 차의 대승을 거두며 매치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8홀 차 승리는 지난 2008년 대회 32강에서 이보리가 주채원을 상대로 거둔 최다 홀 승리의 타이 기록이다. 지난 2008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보경은 이후 KLPGA투어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으나 개인 통산 2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64강전에서 최혜은(23)을 맞아 3홀을 남기고 4홀차 승리를 챙긴 김보경은 이날 32강전에서도 거침 없었다. 김보경은 이현주가 첫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탓에 손쉽게 1홀을 앞서 나갔고 이어 2번(파5)과 3번홀(파3)에서도 각각 파와 버디를 낚으며 승리를 챙겼다. 김보경은 4번과 8번, 9번(이상 파4)에서도 승리하며 전반에서만 무려 6타를 앞서 나갔다. 전반에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부진했던 이현주는 후반 들어서도 2개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고 김보경은 안전하게 파로 막아내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상금랭킹 1위(1억7,100만원)인 김하늘(23ㆍ비씨카드)은 지난 4월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양제윤(19ㆍLIG손해보험)과 32강에서 맞붙어 2홀을 남기고 3홀차 승리를 낚았다. 김하늘이 16강에 오른 건 지난 2008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한 이후 처음이다. 홍란(25ㆍMU스포츠)은 이수진(21ㆍ엘레강스 스포츠)을 상대로 6홀을 남기고 7홀차로 여유 있게 승리했고 강다나(21ㆍ아디다스)는 변현민(21ㆍ리노스포츠)에게 4홀을 남기고 5홀차 승리로 16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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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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