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삼성베네스트오픈 부터<br>3주간 총23억 '머니게임' 시작<br>김형성 랭킹1위 굳히기 '기회'<br>이승호·강경남등도 "양보못해"
| ▲ 왼쪽부터 김형성 강경남 강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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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3주간 23억원의 거금이 풀린다. 우승상금만 1억원이 넘는 특급대회 3개가 잇달아 펼쳐지는 소위 ‘골든시리즈’를 맞는다.
이번주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6억원)을 시작으로 연속으로 열리는 하나은행ㆍ코오롱 한국오픈(10억원), 신한동해오픈(7억원) 등 3개 대회의 상금총액은 모두 23억원이고 우승 금만도 5억7,000만원에 달한다. 치열하게 진행중인 톱 랭커들의 상금 레이스가 일대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반대로 보면 중ㆍ상위권 선수들도 역전극을 연출할 여지가 충분하다.
25일 개막하는 SBS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은 ‘골든시리즈’의 1차전 격이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으로 웬만한 대회의 두 배. ‘머니게임’의 서막에 걸맞게 회원권 값이 17억원이나 되는 경기 가평의 가평베네스트GC(파71ㆍ7,014야드)에서 열린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형성(28ㆍ삼화저축은행)에게는 놓칠 수 없는 대회다. 4,000만원 차 2위인 황인춘(34ㆍ토마토저축은행)이 같은 기간 일본과 아시아 투어 공동주최 아시아ㆍ태평양 파나소닉오픈에 출전하는 사이 김형성은 시즌 3승과 함께 상금 선두 자리를 다질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2승과 준우승 4회를 포함해 8차례나 ‘톱5’에 들었을 만큼 가장 안정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대회 초대 챔피언 장익제(35ㆍ하이트)와 지난해 우승자 이승호(22ㆍ투어스테이지)도 코스와의 궁합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또 나란히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며 우승 맛을 다시 본 강욱순(42ㆍ삼성전자)과 김대섭(27ㆍ삼화저축은행), 그리고 KEB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한 장타자 김대현(20ㆍ동아회원권),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 강성훈(21ㆍ신한은행) 등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위협적이던 러프를 줄인 대신 그린을 어렵게 만드는 등 코스에 변화를 줬다. 특히 537야드 파5에서 505야드 파4로 바꾼 1번홀은 선수들을 괴롭히며 승부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갤러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LCD TV 등 다양한 경품 추첨과 스크린골프대회 등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1ㆍ3라운드는 SBS골프채널이 오후2시부터, 2ㆍ4라운드는 SBS에서 생중계한다. 4라운드는 오후3시30분에 중계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