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LGT도 'T스토어' 쓴다

SKT, 단말기 연동 추진… 쇼옴니아·오즈옴니아 사용자도 가능


앞으로는 KT나 통합LG텔레콤의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SK텔레콤의 온라인 콘텐츠 장터(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경쟁사인 KT의 쇼옴니아 이용자들이 자사의 앱스토어인 'T스토어'에 있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단말기 연동 및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동 대상 단말기에는 통합LG텔레콤의 오즈 옴니아와 안드로이드폰도 들어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 관계자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쇼옴니아나 오즈옴니아 사용자들이 '조만간' T스토어에 담겨 있는 많은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내ㆍ외에서 사용되는 안드로이드폰에 대해서도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아이폰을 제외한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T스토어에 있는 3만5,000여개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의 이러한 행보는 윈도모바일과 안드로이드와 같은 여러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을 지원함으로써 애플에 빼앗긴 국내 앱스토어 시장의 주도권을 찾아 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현재 KT의 쇼앱스토어 콘텐츠 보유량은 약 1,000개에 불과하고 통합LG텔레콤은 외부 사이트에 연동해 다운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콘텐츠 사용에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전략은 아이폰 이외의 사용자들을 T스토어로 끌어들여 국내 앱스토어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그 동안 회사에서 표명해 왔던 앱스토어 개방정책의 일환"이라며 "아이폰을 제외한 모든 단말 이용자들이 부담없이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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