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의료사고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외과 의료사고는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25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증가하는 의료 분쟁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처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의료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한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권남희 한국소비자원 의료팀장은 발표자료를 통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의료사고 피해구제 신청건수가 2006년 1,156건, 2007년 940건, 2008년 603건, 2009년 711건, 지난해 761건으로 최근 5년간 4,171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접수된 구제신청을 진료과목으로 구분하면 정형외과가 613건(14.8%)으로 가장 많고 이어 내과 607건, 치과 491건 순이다. 그 뒤는 신경외과 (390건), 일반외과(373건), 성형외과(338건) 순이다. 이 가운데 성형외과 접수건수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로 접수 비중이 2008년 6.9%에서 지난해 9.3%로 올랐다.
진료단계별로는 일반수술 관련 신청이 1,608건(38.6%)으로 1위였고 치료ㆍ처치 관련 1,391건, 진찰 667건 순이다. 의료 소송으로 번질 수 있는 진찰검사(88건), 분만(67건)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또 접수된 경우를 사고 유형별로 보면 부작용ㆍ악화가 2,242건(53.7%)으로 가장 많고 사망 559건, 장해 472건, 효과 미흡 115건, 감염 108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