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가경쟁력 대상] 서울경제최고대상/ 기업부문 '유한양행'

신약개발 강화로 해외 공략 가속화


올해 창립 84주년을 맞는 유한양행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1등 보건기업(Global Leading Healthcare Company)'의 비전을 수립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과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역량과 완제품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4월 유한양행의 자체 신약 레바넥스는 중국최대 의약집단의 자회사인 지준사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였다. 또한 2009년 7월에는 인도의 최상위 제약사인 캐딜라 헬스케어와 인도 판매를 위한 라이센싱을 체결하였다. 이미 레바넥스는 현재 중국과 인도 이외에 미주지역과 유럽, 동남아 지역에 대해서도 다국적 기업 및 로컬기업들과 라이센싱 협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2009년 1월 말에는 칠레, 페루 등 남미 10개 국가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하여 이미 현지 등록을 진행했다. 회사관계자는 앞으로 레바넥스의 세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레바넥스의 개발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APA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여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미국에 에이즈 치료제 원료인 FTC를 수출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미국 다국적기업과 페니실린계 항생제 원료의약품의 장기 수출계약을 체결하여 공급하고 있다. 또 당뇨병 치료제 원료인 보글리보스를 일본에 수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중간체 원료공급자로 선정되는 등 미국, 유럽의 선진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와 함께 독자기술로 개발된 개량신약 뉴팩탄(미숙아 호흡곤란증후군 치료제), 프라카논(항히스타민제) 등을 아시아 및 중동 남미 등에 수출을 확대하고 있어 국내의 제한적인 시장을 넘어선 국제경쟁시대에 발맞춘 준비를 이미 끝내고 무한경쟁을 향해 앞장서 나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는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6년 동안 6배의 수출신장을 이뤄 2008년에는 약 8,00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유한양행 매출대비 16%가 넘는 것으로 제약업계에서는 큰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유한양행은 기존의 원료의약품과 더불어 완제의약품 수출강화를 위해서 해외 등록을 확대하고 있으며 나아가 사업영역의 확대를 위해 중국, 베트남, 일본 등지에 적극적인 현지화(Localization) 정책을 펼쳐 2010년 수출 목표 1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한양행은 연구개발(R&D) 및 생산설비 강화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5년 경기도 기흥에 중앙연구소를 준공하였다. 중앙연구소는 연면적 7,260평 규모로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연구소이며,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2개의 연구동과 GLP 시설 및 Kg-Lab 동을 갖추고 있어 신약 및 제품개발에 필요한 실험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오창산업단지 내에 유한양행 오창공장은 국내 제약업계 최신 KGMP 생산시설로 5년간 총 1,3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회산관계자는 "유한의 첨단 연구 및 생산 시설은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꾸준한 제품력으로 국민보건기업이라는 명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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