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동열 대전지방국세청장은 30일 “천안세무서 신설 등 시급한 세무행정 조직 증설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날 취임식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대전국세청은 중부국세청과 함께 전국에서 국세행정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곳으로 본청 차원에서도 조직증설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안세무서 외에 최근에야 세무지서가 설치된 당진지역에도 세무서 신설이 필요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국세청 조사국장 출신의 박 청장은 특히 세무조사 강화 전망과 관련, “세무조사는 가급적 적게하되, 하게 되면 엄하게 한다는 게 평소 원칙”이라며 “영세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지원 위주의 세무행정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납세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이 무엇을 잘못했는 지를 명확히 가려내기 위해서는 실력있는 세무공무원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북 경산 출신으로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7급 공채로 국세청에 들어온 박 신임 청장은 상주세무서장, 국세청 세원조사과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