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로 회원사들에 대한 후선업무 지원 역할을 수행해왔던 협회가 본격적인 자기 색깔 드러내기에 나섰다. 날로 강화되는 소비자 권익 강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생명보험협회는 20일 '생명보험 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비전2020'을 선포했다.
회원사들이 모여 만든 협회는 이익단체임에도 규제산업이라는 금융의 특성 탓에 주로 음지에서 후선업무를 지원해왔다. 생보협회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과거 수동적인 자세를 벗어나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봤다.
생보협회는 향후 지향해야 할 공통의 핵심 가치로 △전문성 △실행력 △효율성 등 3대 가치를 선정했다. 생보협회는 이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DNA를 조직에 심고 산업의 가치 제고 및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생보협회는 또 '생보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든든한 파트너'란 인재상도 제시했다. 특히 성과 중심의 인사 체계를 도입해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정립하기로 했다.
김규보 생보협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철저한 자기 성찰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야 산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산업이 될 수 있다"며 "생보협회는 앞으로 회원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최고의 금융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