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빛나는 아파트] 서울 지하철 9호선은 '황금라인'

부동산 개발 호재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재료는 단연 지하철 개통이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주변 상권은 물론이고 아파트의 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1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지하철 9호선 라인의 경우 서울 한강 남쪽을 동서로 연결하는 골드라인으로 꼽힌다. 김포공항에서부터 당산동~노량진~고속터미널~코엑스~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방이동을 9호선이 통과한다. 황금벨트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특히 9호선은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바꿀 만한 파괴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서구의 마곡지구나 여의도의 국제금융센터, 흑석뉴타운, 반포재건축 등 호재가 끊이지 않는 지역을 9호선이 통과하는 만큼 주변 아파트들의 가격상승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흑석뉴타운의 경우 9호선 통과로 인해 가치가 높아진 대표적인 지역으로 역세권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부동산 재테크의 불패신화가 깨지고 있지만 틈새시장은 반드시 존재하는 만큼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의 문제만 남아 있다”며 “향후 투자의 중심 벨트로 등극할 지역이나 유효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