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업무경비 사적 유용 등 각종 의혹으로 적격성 논란이 일었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13일 전격 사퇴했다.이 후보자는 이날 공직후보 사퇴의 변을 통해 '인사청문과 관련해 그 동안 국민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헌재소장 후보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지난달 3일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사전 조율을 거쳐 후보자로 지명했다.이에 따라 이강국 전 헌재소장 퇴임(1월21일) 이후부터 13일까지 헌재소장은 23일째 공백 상태를 이어가며 장기화가 길어질 수 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