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엔화 약세 예상 밖 가속

국제금융시장에 日금리인상 '역풍'<br>"상반기내 추가 인상 없을것" 인식 확산<br>엔·유로 사상 최고, 엔·달러 환율도 급등


엔화 약세 예상 밖 가속 국제금융시장에 日금리인상 '역풍'"상반기내 추가 인상 없을것" 인식 확산엔·유로 사상 최고, 엔·달러 환율도 급등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국제금융시장에 일본 금리인상의 '역풍'이 강하게 불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21일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금리인상으로 적어도 상반기 내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엔화 가치는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ㆍ유로 환율은 전일의 157.70엔에서 158.90엔으로 급등(가치하락)하며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장중 한때는 159.04엔까지 치솟았다. 엔ㆍ달러 환율은 전일 120.22엔에서 120.88엔으로 상승했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의 우에모도 도루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6개월 안에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엔캐리 트레이더들이 여전히 엔저에 베팅하면서 이들이 주로 투자하는 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인 캐리 트레이드 투자 화폐인 뉴질랜드달러는 엔화에 대한 환율이 8.47엔에서 8.54엔으로 급등했고 호주달러도 94.38엔에서 95.65엔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96.45엔)에 근접했다. 유럽연합(EU) 등 상당수 나라들이 금리를 인상하는 추세여서 일본과 이들 국가와의 국채 수익률 차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무라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 한번으로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며 "일본의 낮은 금리는 캐리 트레이더에게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2/22 18:27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