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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한국문화페스티벌' 성황

부에노스아이레스서 '2011 한국문화 페스티벌'..'갈채' APEC 정상회의 앞둔 문화외교..11일 멕시코시티, 14일 하와이서도 열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7일(현지시간) ‘2011 한국문화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페스티벌은 밤 8~10시 사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가인 아베니다 데 마요(Avenida de Mayo)에 있는 극장 ‘테아트로 아베니다(Teatro Avenida)’에서 열렸다. ‘테아트로 아베니다’는 1908년 개장했으며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공연한 곳이다. 중남미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행사에서는 남사당 길놀이 등 전통 공연 외에 전자 첼로와 해금 협연, 태권도와 비보이 배틀 등을 통해 역동적인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해 현지인들의 갈채를 받았다. 아르헨티나 방송사의 앵커를 지낸 동포 황진이 씨가 사회를 맡은 이날 행사에는 정·재계와 문화예술계 인사, 외교단, 현지 주민, 한인 동포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에 참가해 화제가 됐던 아르헨티나의 아이돌 가수 아리엘 포르체라가 한국말로 K-POP 가요를 열창해 지난달 중순 열렸던 ‘제2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의 열기를 재현했다. 이종률 문화원장은 “2시간 내내 박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인 무대였다”면서 “전통 예술에 전자 첼로, 태권도, 비보이 등이 어우러진 무대는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의 다양성과 역동성,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서강수)이 다음 달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마련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이어 11일(밤 8~10시)에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훌리오 카스티요(Julio Castillo) 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이 펼쳐진다. 멕시코는 최근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역의 하나라는 점에서 대규모 한국 문화 공연에 큰 반응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14일(밤 7~9시)에는 하와이 호놀룰루의 하와이 시어터 센터(Hawaii Theater Center)에서 마지막 공연이 열린다. 하와이 현지 민속공연단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의 축하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한ㆍ미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상징적인 자리가 될 전망이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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