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이 찾은 알짜 코스닥기업] 인프라웨어

모바일 브라우저 국내 점유율 70%<br>삼성·LG전자·모토로라등 공급계약 잇따라<br>IPTV 브라우저도 개발…해외매출 본격화


모바일 브라우저 원천기술을 보유한 인프라웨어는 모토로라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해외 매출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강관희(가운데) 사장과 직원들이 휴대폰에 탑재된 무선 인터넷용 브라우저를 보여주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웬만한 취미생활은 모두 즐길 수 있다. 문자 채팅에서 음악ㆍ영화 감상, TV 시청, 사진 촬영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터넷까지 휴대폰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네이버ㆍ다음ㆍ야후 등 포털 화면이 휴대폰에 그대로 뜨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터넷 세대가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것은 인프라웨어가 무선 인터넷용 브라우저를 개발해낸 덕분이다. 인프라웨어는 세계적인 수준의 임베디드 브라우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다. 지난 1997년 문을 연 이래 줄곧 무선 브라우저 기술개발에 전념해 2002년 모바일 브라우저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LG텔레콤ㆍ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이 각각 2003년과 2004년에 외국제품 대신 인프라웨어의 브라우저를 표준으로 선정하면서 인프라웨어는 국내 무선 브라우저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게 됐다. 현재 인프라웨어의 국내 무선 브라어저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인프라웨어의 브라우저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휴대폰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모든 기기가 기술 적용의 대상이다. 강관희 인프라웨어 사장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세상이 가까워지면서 인프라웨어의 브라우저 역시 다양한 제품에서 상용화하고 있다”며 “휴대폰ㆍPDA와 같은 모바일 기기는 물론 DMBㆍ디지털TVㆍ냉장고 등 가전기기, 텔레메틱스 단말, 의료기 등 다양한 기기로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프라웨어는 방송용 브라우저를 개발해 최근 방송ㆍ통신업계 최대 관심사인 IPTV 시장에도 진출했다. 인프라웨어는 다산네트웍스ㆍ셀런 등 셋톱박스 업체를 통해 IPTV용 브라우저를 공급하는데 이는 인프라웨어의 새로운 매출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프라웨어는 세계 휴대폰 시장의 전초기지라 할 수 있는 한국에서 모바일 브라우저 기술 표준으로 인정 받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미국 스프린트를 통해 브라우저 상용화에 성공해 기술력을 인정 받은 후 삼성전자ㆍLG전자ㆍ모토로라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과 해외시장에서의 브라우저 공급 계약에 잇따라 성공하며 해외매출 가시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IPTV용 브라우저 역시 국내 제조사들을 통해 유럽 등지로 판매될 예정이다. 강 사장은 “해외진출 성공은 매출확대로 직결된다”며 “풍부한 연구개발(R&D) 인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나서 신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애널리스트가 본 이 회사
글로벌 진출 가시화 성장모멘텀 부각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인프라웨어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올해 하반기부터 높은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경기부진 속에서 차별화되는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 후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 세계 4대 WAP브라우저 업체로 부상한 데 이어 풀브라우징 분야를 선도하며 모바일용 브라우저의 해외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통신과 방송의 컨버전스 환경 하에서 IPTV와 디지털TV 방송용 솔루션(브라우저&미들웨어), VoIP용 브라우저,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의 매출도 가세하며 성장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모바일 브라우저 부문에서 북미 대형 이동전화 업체로의 납품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하고 있으며 내년 중에는 세계 1위업체인 노키아 휴대폰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IPTV와 VoIP 솔루션의 경우에도 올 4ㆍ4분기 중 IPTV 실시간 서비스 개시 및 VoIP 번호이동성 실시로 활성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은 더욱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동안 높은 성장 잠재력에 비해 실적이 부진해 대표적인 고PER주로 평가됐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다양한 재료부각 및 국내외 기관투자가의 관심 제고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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