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이 다음달 열릴 예정인 6자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핵 불능화 등 한반도 비핵화 2단계 로드맵에 대한 승인을 기대했다.
송 장관과 라이스 장관은 6일 오후 호주 시드니 국제회의장에서 50분간 한ㆍ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핵 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북핵 문제와 관련, 최근 진행된 제네바 북ㆍ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회의가 성과가 있었으며 한반도 비핵화에 긍정적 모멘텀이 조성됐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고 앞으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회담에 배석한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두 사람은 또 차기 6자회담 본회의가 이달 중에는 개최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다음달 중에는 6자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공유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