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재용ㆍ이부진 사장 승진

미래 변화 주도 위해 젊고 혁신적 인물 중용...그룹 조직은 ‘미래전략실’로 명명

삼성그룹의 2011년 사장단 인사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이부진 호텔신라ㆍ삼성에버랜드 전무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및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으로 2단계 발탁 승진했다. 3일 삼성은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9명, 이동 및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18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21세기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그룹 최고경영진의 진용을 재정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삼성의 비전을 이끌 젊고 혁신적인 인물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또 신성장 동력을 구축한 부사장들을 대거 발탁했다고 밝혔다. 부회장 승진자는 최지성 사장과 함께 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중국 본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사장은 기존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유지한 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회장의 장녀 이부진 전무는 호텔신라 및 삼성에버랜드 사장 승진과 함께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을 겸직하게 됐다. 삼성은 “신임 사장 승진 내정자 9명 가운데 이재용, 김재권, 고순동, 김신, 이부진 사장 내정자 등 5명을 부사장 1년차 미만에서 발탁해 더 젊고 혁신적인 진용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재권 부사장은 임원 승진 9년 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이와 함께 2007년 GE에서 영입한 최치훈 사장에 이어 AT&T와 TI를 거친 우남성 부사장과 IBM 출신의 고순동 부사장 등 외부 인사가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와 함께 이건희 회장 지시로 신설된 그룹 조직은 ‘미래전략실’로 명명했다. 삼성은 “그동안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운영하던 투자심의ㆍ브랜드관리ㆍ인사위원회를 미래전략위원회로 통합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미래전략위원회는 미래전략실장인 김순택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위원은 계열별 주력사의 사장과 미래전략실의 주요 팀장 등 8명으로 구성했다. 미래전략실은 ▦경영지원팀 ▦전략 1팀 ▦전략 2팀 ▦커뮤니케이션팀 ▦인사지원팀 ▦경영진단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을 사장단협의회 산하로 이관해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도록 했으며 추진단장은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이 겸하도록 했다. 사장단협의회 산하의 법무실은 법무 외에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를 보강해 준법경영실로 개칭했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