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일반시민이 하트세이버(Heart Saver)로 선정됐다. 하트세이버는 심장박동이 멈춘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취해 생명을 구한 구조ㆍ구급대원이나 일반시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대전시 소방본부는 대전도시철도공사 직원 배인근(49)씨를 하트세이버로 선정,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시 소방본부는 이 제도가 시작된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55명의 구급대원을 하트세이버로 선정했으며 일반시민으로는 배씨가 처음이다.
배씨는 지난달 16일 대전 도시철도 노은역사 내 매표소 앞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 살려낸 바 있다.
배씨는 "지난해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는데 실제로 생명을 구하는 일에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심장압박과 인공호흡 같은 간단한 응급처치 기술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