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G전자, 3G폰 한판 승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이동전화 단말기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3G폰 시장 장악을 위한 제조사간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LG전자는 ‘선 없이 즐기는 단말기’을 내세워 한판 승부를 겨룬다. 삼성전자는 캠코더나 편집장비가 없어도 손쉽게 UCC를 찍을 수 있는 ‘UCC폰(SCH-B750ㆍ사진 왼쪽)’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제품은 폴더 부분을 상하좌우로 돌릴 수 있어 실제 캠코더를 이용하는 것처럼 동영상 촬영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폴더와 LCD가 각각 155도, 210도씩 회전하기 때문에 같은 이미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적인 동영상을 만들 때 사용하는 QVGA(320*240)급보다 한단계 높은 해상도인 CIF(352*288)급으로 동영상을 찍을 수 있어 화질이 보다 선명하다. ‘비디오 스튜디오’라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있어 자신이 촬영한 동영상에 원하는 주제, 제목, 배경음악, 나레이션 등도 추가할 수 있다. 단, UCC를 게재하기 위해서는 PC연결을 통해야 한다. 이 제품은 SKT를 통해 블랙, 화이트, 레드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60만원대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은 항상 소지하고 다니기 때문에 UCC제작에 가장 적합한 IT기기”라며 “일반인들도 손쉽게 UCC를 만들 수 있어 UCC열풍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UCC를 내세우자 LG전자는 선이 없는‘블루투스’로 맞섰다. LG전자는 국내 3세대(3G) 휴대폰 중 최초로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무선 헤드셋으로 DMB시청, 영상통화, 음악감상 등을 즐길 수 있는 지상파 DMB HSDPA폰 ‘LG-KH1400(오른쪽)’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타임머신 기능을 이용해 DMB를 보다가 음성통화, 문자메시지(SMS)를 확인해도 방송을 이어볼 수 있으며, PC아웃 기능으로 노트북 등 큰 화면에서 DMB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전면에 부착된 광센서로 주변 밝기를 감지하는 ‘디지털 아이’ 기능을 탑재해 주위환경에 맞게 액정의 밝기를 조절해준다. 2.2인치 LCD화면을 가로로 돌려서 볼 수 있는 ‘스윙 스타일’로 DMB시청과 영상통화에 편리하며 3.6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해 ▦3MB MP3 한 곡을 7초 ▦40MB 뮤직비디오 한 편을 1분 30초안에 내려받을 수 있다. 가격은 50만원대.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상파DMB 서비스 전국화에 맞춰 뛰어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휴대폰”이라며 “하반기에 다양한 프리미엄급 3G 휴대폰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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