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어 배우러 한국 영어마을 가요"


일본 초중생들이 우리나라 영어마을에서 영어를 배운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현지 영어마을이 피해를 입은 것이 일본 학생들이 한국을 찾게 된 직접적인 이유이지만, 한국의 우수한 시설과 운영 노하우, 양질의 교육 콘텐츠가 주효했다. 27일 YBM시사닷컴에 따르면 일본의 사립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가 다음달 22일 한국을 찾는다. 컨설팅 회사인 AI(Advanced International) 직원, 교사 등 27명으로 구성된 이들의 방문 목적은 일본 학생들의 한국 영어 마을 캠프 참가를 위한 사전 답사다. 이들은 2박 3일 동안 머무르면서 수유 영어마을과 파주 영어마을 등을 견학하고 일선학교의 영어교육을 현장을 둘러보면서 한국의 영어 교육에 대한 열기와 공교육에서 영어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체험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 학생들의 한국 영어마을 캠프 참가 규모를 확정하게 된다. 현재 YBM시사닷컴과 AI는 내년 3월에 4박 5일 일정으로 최소 100명의 일본학생이 서울 수유 영어 마을에서 묶으며 영어를 배우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해 놓고 있다. 첫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YBM시사닷컴은 연간 8회 정도 관련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어서 최대 1,000명 가량의 일본 학생들이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는 일본 내 운영중인 영어마을에 지난 한 해에만 6,000명 정도의 학생을 사립학교와 연결시켜 보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보내던 후쿠시마현 소재의 영어마을이 쓰나미로 사라지면서 시설과 커리큘럼이 잘 짜여진 한국의 영어마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강경훈 YBM 시사닷컴 이사는 “일본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영어교육이 의무화되면서 관련 콘텐츠 등에서 한국에 뒤져 있고 이를 인정하고 있다”며“특히 다년간의 영어마을 운영을 통한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있는 데다가 시설면에서도 일본에 비해 우수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여기에 YBM시사닷컴이 일본에 렙톤이란 브랜드로 초중생 영어학원 시장에 진출해 탄탄한 입지를 갖추면서 한국의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일조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도 50여명 정도의 러시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파주 영어마을에서 캠프를 진행했던 YBM시사닷컴은 앞으로도 한국의 주요 영어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의 영어 수요를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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