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과 제주항공이 손잡는다.
양사는 오는 9월14일 북한의 금강산 외금강호텔에서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금강산 관광객을 위한 편의 증진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운항을 개시한 제주항공의 ‘서울(김포)~양양’ 노선을 경유해 금강산 관광에 나설 경우 현대아산은 관광요금 할인을, 제주항공은 항공요금 할인을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에서 육로로 금강산 관광에 나설 경우 버스로 강원도 고성으로 5~6시간가량 이동한 후에야 북한 출입국사무소에 입국할 수 있었는데 제주항공을 이용하면 고성까지 왕복 이동시간이 6시간 이상 단축되는 효과가 있어 양사간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매일 2회씩 서울~양양 노선을 취항 중이며 양사간 제휴가 이뤄질 경우 서울로 돌아오는 복편 노선의 운항시간이 금강산 관광 스케줄에 맞춰 일부 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