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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신임 예술감독에 임헌정(61)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가 내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임씨가 이달 25일 임기가 끝나는 최희준 현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의 후임으로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3년.
서울대학교와 뉴욕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임씨는 1989년 부천필의 상임지휘자로 영입돼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국내 최초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통해 국내 정상급 지휘자로 음악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베토벤 교향곡 전곡, 슈만과 브람스 교향곡 전곡, 브루크너 교향곡까지 한 작곡가를 깊이 탐구하며 25년간 부천필의 도약을 이끌었다.
부천필 상임지휘자로 임기 1년을 남긴 상태에서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신임 예술 감독직을 맡게 된 임씨는 일단 상임 지휘자 지위는 아니지만, 부천필의 올 하반기 유럽 투어 등 올해까지 예정된 공식 연주 일정은 모두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