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광산업자 3명이 필리핀의 한 섬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사업차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부근의 광산 지역을 돌아보기 위해 필리핀에 간 한국인 광산업자 3명이 지난달 21일 현지의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광산 지역을 돌아본 뒤 민다나오 북부 카가얀 데 오로시의 호텔로 돌아오던 도중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범들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납치범들은 민다나오 라나오 호수 인근 지역에 피랍인들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필리핀에선 지난 2008년 3월에도 한국인 사업가 한명이 피랍됐다가 2달여 만에 풀려난 바 있다. 특히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일대는 이슬람 무장 세력이 활동하는 지역으로 외국인 납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