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다음 달 8일부터 이틀간 공모에 나선다. 김영한(사진) 한전산업개발 대표는 2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통해 얻을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발전 설비 운전ㆍ정비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전산업개발은 발전설비 연료 공급 및 환경설비 운전ㆍ정비, 전기검침 분야 등에서 각각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올 3ㆍ4분기까지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231억원의 영업이익과 2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이미 지난 해 연간 영업이익(137억원), 순이익(61억원) 수준을 넘어섰다. 한전산업개발은 오는 2013년 발전 주설비 정비시장이 개방되면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 부분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경우 이미 이 사업부문에 진출해 있는 한전KPS와 치열한 경쟁구도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달 신월성 원자력발전 1ㆍ2호기에 대한 수처리 설비 운전ㆍ정비 업무를 시작으로 원자력 분야에도 적극 뛰어들 방침이다. 이밖에 국내외 자원개발사업에도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다. 다음 달 중순경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이번 공모물량은 모두 대주주인 한국자유총연맹, 한국전력공사의 구주 물량이다. 공모희망가격은 4,500~5,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