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공장 직원들이 종합방재실에서 오염가스 배출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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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있는 화학기업’
LG화학은 환경경영을 기업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삼아 고객과 기업ㆍ환경을 하나로 묶는 환경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5년부터 ‘오염물질 배출 제로(0)화’라는 환경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95년부터 2001년까지 폐수와 폐기물 배출을 절반수준으로 감축한데 이어 지난해까지 5년간 2단계로 폐수배출 50%, 폐기물 배출 40% 줄이기 운동을 펼쳐왔다.
이 같은 노력 덕택에 여수의 5개 사업장 및 청주ㆍ울산ㆍ온산ㆍ익산ㆍ나주ㆍ오창 등 11개 사업장은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받는 값진 결실을 맺기도 했다.
LG화학은 각 사업장별로 ISO 14001 등 환경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최고경영자(CEO)부터 현장 사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임직원이 환경 개선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전사적 환경경영체제를 구축해놓고 있다.
전사 환경안전부문 워크숍은 환경과 관련한 정책의 입안과 실적 분석, 정보공유 등 환경경영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사업부문별로 제품 개발에서 판매까지 직ㆍ간접적인 환경경영요소를 평가하는 등 환경개선을 위한 완벽한 대비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환경 투자의 효율성과 환경경영성과를 높이는 환경회계까지 도입해 환경 원가를 정확하게 따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환경적인 요소를 경영의사 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사적인 환경경영은 속속 구체적인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
우선 오염물질 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만큼 오염물질 배출량이 허용 기준의 40%를 밑돌고 있다. LG화학이 배출하는 폐수는 폐수 처리장에서 하천으로 직접 방류하거나 종말 처리장에서 재처리해 오수를 철저하게 봉쇄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용수를 제조 공정수와 냉각수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생활용수와 소방용수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친환경 제품도 속속 출시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바닥재와 벽지 등 모든 건축자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향후 건축자재는 물론 2차 전지 등 모든 사업부문에 걸쳐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LG화학의 한 관계자는 “전 사업장을 관리할 수 있는 ‘기후변화협약 대응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하고 배출권 거래 연구 등 중장기 전략을 추진중”이라며 “오는 2008년까지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