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모텍이 미국에 약 400만달러 규모의 USB모뎀을 수출함으로써 미국의 무선 광대역 인터넷(와이맥스ㆍWimax)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씨모텍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스프린트와 컴캐스트 등에 약 400만달러(50억원) 규모의 무선인터넷 USB모뎀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지난 1월 108억원의 물량을 공급한데 이어 추가 계약이 이뤄짐에 따라 미국 무선인터넷시장에서의 입지가 한층 탄탄해졌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USB모뎀(사진)은 CDMA2000 방식의 3G와 와이맥스 방식의 4G를 동시에 지원하는 모델로, 지역에 따라 사용가능한 방식을 찾아 인터넷에 자동으로 접속시켜 주는 제품이다. 스프린트는 씨모텍의 듀얼방식 제품을 올 하반기 와이맥스 5대 전략상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씨모텍은 현재 스프린트 등 주요 거래처가 와이맥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미국내 제품 공급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프린트는 지난해 9월 와이맥스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후 포틀랜드와 아틀란타, 라스베가스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최대 케이블 사업자인 컴캐스트도 최근 와이맥스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씨모텍은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스프린트에 직원을 상주시키는 등 현지마케팅에 나서고 있으며 연내 개발을 목표로 후속모델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타임워너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와이맥스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미국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3G와 4G방식을 동시에 지원하는 유일한 모뎀인 만큼 후속제품 개발을 통해 미국 와이맥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