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인들은 상반기 체감경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느끼고 있으며, 취미나 문화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상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인의 일(직장)과 생활에 관한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체감경기에 대해 소상인9.9%만이 ‘좋다’라고 답했다. 반면 52.3%가 ‘좋지 않다’라고 응답,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상인의 경영상황이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상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2,142만원으로 집계됐다.
‘현 소득으로 가족이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40.6%가 ‘그렇지 못하다’라고 했으며, ‘취미생활을 누리고 있지 못하다’라고 대답한 소상인도 43.0%에 달했다. 이 밖에도 소상인의 43.7%는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40.9%만이 저축ㆍ연금 등 노후대비를 위해 재정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상인들은 또 ▦신용카드수수료 및 세부담(28.5%) ▦긴급운영자금 지원(28.4%) ▦소상공인 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진입제한(18.3%) 등을 정책 지원 사항으로 꼽았다. 조유현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그간 실시되어온 소상인에 대한 단순 경영지표 조사에서 벗어나 종합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며 “창조경제와 국민행복이라는 정부비전의 실현을 위한 정책의 방향 제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