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014년 상반기까지 SSBR 10만톤을 추가로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만톤을 증설하면 현재 생산능력 2만4,000톤에 오는 12월 가동 예정인 6만톤을 합쳐 2014년 생산능력은 총 18만4,000톤으로 세계 1위의 SSBR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SSBR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가 요구하는 친환경 타이어의 핵심 속성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회전 저항력과 젖은 노면 접지력 등의 특성이 있다. 타이어 라벨링 제도는 11월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미국ㆍ일본ㆍ한국 등에 차례로 도입된다. 지난 2011년 기준 SSBR 세계시장 규모는 약 4조5,000억원으로 관련 업계는 2020년까지 약 7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계열사인 금호폴리켐도 투자계획을 1년 앞당겨 2014년 말까지 고기능성 합성고무 EPDM 6만톤을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PDM은 강도와 내화학성이 높은 특수 합성고무로 자동차 범퍼, 세탁기 튜브고무, 선박케이블 등에 주로 사용된다. 금호폴리켐은 2014년 말까지 자체 공정기술로 총 25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3대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