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이 지난 18일 한수원 송모(48) 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현금 뭉치를 발견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사과상자 등에 담긴 이 돈은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이 돈의 출처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송 부장은 황모(46) 차장과 함께 2008년 1월 한국전력기술 이모(57) 부장 등으로부터 JS전선 제어케이블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그냥 승인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 18일 체포된 뒤 20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에 따라 문제의 돈이 JS전선이나 시험업체인 새한티이피에서 흘러 나왔을 것으로 보고 송 부장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