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4ㆍ테일러메이드)와 재미교포 앤서니 김(21ㆍ한국명 김하진)이 미국PGA투어 2007년 풀시드를 손에 넣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파72)에서 끝난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앤서니 김이 공동 13위, 위창수는 공동 16위를 기록해 상위 30명에게 주는 내년 시즌 풀 시드를 받았다. 앤서니 김은 이븐파 72타를 보태 6라운드 108홀 합계 12언더파 420타를 기록했고 위창수는 최종일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421타를 쳤다.
위창수는 2004년 Q스쿨을 통과해 지난해 PGA에서 활동했지만 상금랭킹 125위에 들지 못해 Q스쿨에 재 응시했다. 미국에서 태어 난 앤서니 김은 지난 7월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대회 준우승을 끝으로 프로전향을 선언한 뒤 9월 PGA투어 첫 무대였던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선수다.
한편 이들과 함께 Q스쿨에 응시했다가 전날 실격 당한 양용은은 유럽투어 우승 등의 자격으로 미국 PGA투어에 15개 이상 초청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내년 PGA투어에서는 기존 풀시드 멤버인 최경주(36ㆍ나이키 골프)와 나상욱(23ㆍ엘로드)까지 모두 5명의 한국 선수들을 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