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굿모닝 아침] 아이 입맛, 재미·영양으로 잡아라

국·반찬 대신 컵밥 등 효과

일회용 컵을 활용한 컵밥.

컵과일.

일터로 향하기 바쁜 아침, 잠에 취해 밥을 거부하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 한 숟갈 먹이는 일은 맞벌이 부부에게 '전투'나 다름없다. 설령 부부 중 한 사람이 가사를 전적으로 맡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변덕스러운 아이의 아침 입맛을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는 나이의 아이들은 편식을 하는 경우도 많아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영양학 전문가들은 어린이를 위한 아침 식단의 경우 성인과 달리 밥과 국·반찬이라는 형식을 억지로 지킬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대신 단백질과 칼슘·식이섬유는 적정량을 매일매일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관건. 이를 위해 아이가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색다른 조리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침 반찬이 불고기나 새우튀김이라면 그대로 상에 올려놓기보다 김밥처럼 돌돌 말아 내놓으면 아이가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아침 메뉴가 되는 식이다. 아이가 반찬으로는 잘 먹지 않는 멸치와 견과류도 밥과 함께 섞어 주먹밥 형태로 만들어주면 좋다.


아이에게 3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아침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두부나 견과류 등 식물성 단백질은 물론 닭가슴살·소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을 번갈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채소 샐러드나 과일을 꺼린다면 일회용 커피잔을 깨끗이 씻어 주먹밥을 층층이 쌓거나 과일을 예쁘게 담아 컵과일·컵밥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다.

일주일 식단을 짤 때도 영양은 물론 아이의 흥미를 돋울 수 있도록 변화를 주는 것도 괜찮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새송이너비아니 주먹밥과 유부초밥·감자·계란말이를 준비했다면 화요일에는 불고기말이에 단호박·고구마·계란말이를 반찬으로 내놓는 식이다. 주중에 한두 번 정도 토스트를 만들어 밥에 싫증 내는 아이의 입맛을 챙기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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