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리먼브러더스 2분기 실적 관심

이번주 뉴욕 증시는 헤지펀드들이 2ㆍ4분기 환매요청시기를 맞아 유가증권을 대량 매각처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극심한 자금난에 빠져 있는 리먼브러더스의 2ㆍ4분기 실적 발표, 미국 최대보험사 AIG의 긴급이사회등에서 나오는 신용 위기의 우려를 어떻게 소화하는지 여부에 따라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여파로 헤지펀드의 환매요청이 급증하는 바람에 6월말을 앞두고 청산물량이 쏟아지는데다 리먼과 AIG등 굴지의 금융회사들의 신용부재가 뉴욕 증시를 아래로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지난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선진8개국(GB) 정상회담에서 달러 강세에 대한 일정한 합의가 이뤄진데다 최대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동안의 증산 거부방침을 철회하고 원유생산량을 50만 배럴 늘리기로 한 것은 증시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 발표되는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짚어보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지만,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0.2% 상승에 그쳐 물가불안의 우려감을 조금이나마 덜게 했다. 전문가들은 PPI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금리인상 기조에 힘이 실리지만 미국의 5월 실업률이 22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고 11월 대선도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제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경제전문 인터넷 매체인 마켓워치는 5월 PPI가 1.1%, 핵심 PPI는 0.2% 상승할 것으로 봤다. 17일에는 주택시장 및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5월 주택착공실적, 5월 산업생산 지표도 발표된다. 또한 16일에는 뉴욕지역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제조업지수가, 19일에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나온다. 지난 2ㆍ4분기에 28억달러의 손실 전망을 제시한 리먼브라더스는 16일 확정된 실적을 내놓고, 골드만삭스는 17일, 모건스탠리는 18일 실적을 공개한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2,307.35에 거래를 마쳐 전주대비 0.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54.50으로 0.8%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 당 134.86달러에 거래를 마감, 전주 대비 2.7% 하락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