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희영·최나연 "신지애 넘는다"

4언더로 선두 김보미·여지예와 1타차 3위… 신지애는 1언더 23위


박희영·최나연 "신지애 넘는다" 4언더로 선두 김보미·여지예와 1타차 3위… 신지애는 1언더 23위 6승을 내달린 신지애(19ㆍ하이마트)가 잠시 숨을 고르는 동안 박희영(20ㆍ이수건설)과 최나연(20ㆍSK텔레콤)이 독주 저지에 나섰다. 19일 경기 여주의 자유CC(파72ㆍ6,4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13번째 대회인 신세계배 제29회 KLPGA선수권(총상금 3억원) 1라운드. 박희영과 최나연의 '분풀이 샷'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신지애와 맞서며 각각 상금랭킹 2ㆍ3위를 차지했으나 올 들어 우승 없이 5위와 4위에 처져 있는 이들은 약속한 듯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포진했다. 5타씩을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오른 김보미(25ㆍ이동수패션)와 여지예(23ㆍ김영주골프)보다는 이름의 무게감에서 앞서는 게 사실. '빅3'의 나머지 자리를 안선주(20ㆍ하이마트)와 지은희(21ㆍ캘러웨이)에 내준 이들은 미뤄뒀던 마수걸이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박희영은 전반 부진했으나 후반에 전혀 다른 경기를 펼쳐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2번(파4)과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박희영은 마지막 7개 홀에서 4홀 연속 버디 등으로 무려 6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최나연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냈다. 역시 우승에 목이 마른 문현희(25ㆍ휠라코리아)와 모처럼 선전을 펼친 김민지(21ㆍ단국대1)도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3연승과 시즌 7승 사냥에 나선 신지애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에 그쳐 표정이 밝지는 못했다. 2, 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던 그는 3m 안팎의 버디 기회를 자주 만들었지만 퍼트가 홀을 살짝살짝 빗나가면서 버디 3개로 언더파 스코어를 만든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16일 SK에너지인비테이셔널에서 2연승을 거둔 뒤 하루 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했던 신지애가 체력과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연승 달성의 관건으로 분석된다. 신지애가 올해 6승을 거두는 동안 선두 또는 공동 선두로 첫날을 시작한 것은 힐스테이트 서경여자오픈과 SK에너지인비테이셔널 등 두차례밖에 없었다. 상금랭킹 2ㆍ3위 안선주와 지은희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2004년 KLPGA 상금왕 송보배(21ㆍ슈페리어)도 2타를 줄였다. 한편 투어 데뷔 3년 동안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김보미와 여지예는 나란히 3연속 버디를 엮어내는 선전으로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도 36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해 남은 이틀 동안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고됐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7-09-19 17: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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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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