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마존 한국상륙작전 시작됐나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국내 판매 매니저 채용 공고

디지털콘텐츠 사업 움직임도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전방위적인 국내 시장 공략이 시작됐다. 국내에서 현재 사업 중인 클라우딩 서비스 외에도 전자상거래·디지털콘텐츠 등 신규 사업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의 클라우딩컴퓨팅 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국내 IDC 업체와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WS는 국내에 최소 2,000여대의 서버를 갖출 계획이다.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데이터센터는 해외에 있었다.


AWS는 국내 모바일게임사와 함께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데이터센터 투자도 국내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아울러 이 같은 인프라 구축은 디지털콘텐츠 사업이나 전자상거래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아마존은 최근 한국 판매 매니저 채용을 시작했다. 한국 판매 매니저는 국내 사업 경영과 제품 관리를 담당한다. 글로벌 구인구직 업체 링크드인에 나온 채용 공고에 따르면 '국내 매니저는 한국 판매자의 좋은 물건이 세계 시장에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명시돼 있다.

업계는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이 국내에 본격 상륙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은 그간 국내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직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아마존닷컴을 이용하고 있었다.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디지털콘텐츠 등에도 본격 진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1월 AWS는 염동훈 전 구글코리아 대표를 AWS 제너럴매니저로 영입했다. 염 매니저는 온라인 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이에 따라 아마존이 앱 장터, 디지털콘텐츠 유통 등 국내 온라인 사업도 확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