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논술반영비율을 크게 높이는 등 대입 논술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자 논술 사교육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한건 당 2만원에서 10만원까지 하는 사교육의 첨삭지도는 대부분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논술 사교육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사이버 논술 학습’이 주목받고 있다. 학교ㆍ학원에서의 교육보다 수험생 본인의 ‘의지’가 더 요구되긴 하지만 시ㆍ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으며 자료의 검색과 응용을 스스로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이버 논술학습’은 ‘주입식’ 논술 사교육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표적인 ‘사이버 논술 학습’ 사이트 두 곳을 방문해 효과적인 이용법을 알아보자.
◇ 서울시교육청 '꿀맛닷컴(www.kkulmat.com)'
개통한지 1년 6개월 만에 가입회원 60만명을 돌파하며 사이버학습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서울시 교육청의 ‘꿀맛닷컴’에서는 ‘꿀맛 사이버 논술’ 코너를 통해 ▦논술강의 ▦주제논술 ▦첨삭지도 ▦논술상담 ▦자료실 등을 운영한다.
‘논술강의’에는 강사들의 논술강의가 VOD형태로 준비돼 있다. 2006년~2008년까지 유형별로 구분된 논술 대비 강좌는 각각 논술 기본 강의와 실전연습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2007년 강의는 현재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로 논술작성 기초강의와 각 대학별 기출문제 강의로 이루어져 있다. 고1ㆍ2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08년 강의는 논술의 초보적인 기본기 강의부터 대학별 논술 예시문제 유형’에 따른 실전 강의로 구성돼 있다. 강의는 수시로 업그레이드된다.
‘주제논술’은 말 그래도 주제별 논술 모의고사가 준비된 곳이다. 2007학년도ㆍ2008학년도 대입과정으로 구분돼 있고 각 유형에 맞춰 서울 소재 고교 교사들이 직접 출제한 ‘주제별 모의고사’가 준비돼 있다.
수험생들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코너는 ‘첨삭지도’이다. ‘첨삭지도’에는 앞서 설명한 ‘주제논술’ 문제에 대한 첨삭방이 마련돼 있다. 실전문제ㆍ강의문제ㆍ각 대학 기출문제까지 수험생이 직접 작성한 글에 대한 일대일 첨삭이 가능하다. 첨삭요청을 할 때는 자신이 원하는 교사를 지정할 수도 있다. 서울 소재 고교에 재직하는 100여명의 전문 교사들이 첨삭을 맡고 있다.
‘자료실’은 논술과 관련된 모든 의문점에 대해 수험생들이 질문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상담은 꿀맛 사이버 논술에 참여하는 모든 대사를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
▦ EBSi(www.ebsi.co.kr) '논술방'
EBSi가 운영하는 ‘논술방’에서는 매주 선착순 1000명을 선정해 일대일 논술 첨삭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시문을 400자로 요약하는 ‘요약 논술특급 400명’, 글을 읽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800자형 논술 스페셜’ 300명, 주어진 조건에 맞춰 통합교과형 논술을 작성해보는 ‘1200자형 사고와 논술’ 300명 등이 첨삭지도의 대상이다.
이밖에 60여 개의 논술강의도 준비돼있다. 논술문 작성의 기본을 알려주는 ‘기법중심 논술ㆍ면접 기초훈련’은 사상계의 주요 사조 등 배경지식을 설명하는 ‘논술 교양강좌’와 함께 듣는 것이 좋다. ‘논술 교양강좌’는 배경지식이 취약한 부분만 골라 들을 수도 있다. ‘사상가와의 만남’, ‘고전과의 대화’, 현대사회의 주요 화두를 분석하는 ‘주제특강’으로 구성돼 있다. 수시대비용으로는 수시 인문구술면접 심층 강좌가 있다.
현재 무료서비스 중인 ‘사고와 논술강좌’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사고와 논술’강좌에는 현재 학생용 강좌 96편과 교사용 강좌 32편이 준비돼 있다. 올해 말까지는 EBS의 논술시범학교인 경희여고 논술반의 현장강좌 80편이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