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 업체인 윈스테크넷이 모바일 데이터 수요 증가로 4ㆍ4분기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윈스테크넷은 디도스 공격 등 유해 트래픽 침입으로부터 네트워크 서버를 보안하는 IPS/DDX솔루션 국내시장에서 56%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며 "IPS/DDX솔루션 수요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애볼루션(LTE) 가입자 증가로 최소 3배 이상 커지고,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까지 더해지면서 최대 17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방대해진 데이터 트래픽을 빠르게 분석하기 위해 지속적인 IPS솔루션 고사양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윈스테크넷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동부증권은 윈스테크넷의 올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4억원, 5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0%, 100.3% 늘어나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05.3%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해외 시장 개척 움직임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윈스테크넷은 글로벌 보안 업체인 씨스코(CISCO), 인텔, IBM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 NTT도코모에 대한 IPS/DDX솔루션 공급 물량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시장의 신규 진입자라는 점에서 현재 윈스테크넷의 글로벌 점유율이 미미하지만 오히려 이 점이 성장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 잠재력,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요인이 아직 주가에 덜 반영된 지금이 최적의 투자기회"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