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사장은 개인의 소중한 정보를 다루는 회사의 최고경영자답게 업무는 물론 일상생활에 있어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기본 덕목으로 삼고 있다.
김 사장은 “살다 보면 바쁘고 시간이 없거나, 또는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당하게 업무를 마무리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이렇게 처리한 업무는 나중에 반드시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비록 지금 이 순간 조금 힘이 들더라도 스스로 세운 원칙과 절차를 중요시하면서 차근차근 일을 진행해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보다 편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그는 또 현장경영을 중시한다. 김 사장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도 머릿속에서 맴돌거나 실제 상황과 동떨어져 있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신용평가회사처럼 금융기관을 상대하는 회사일수록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찾아가서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생각은 KCB 설립 초기 신용정보 수집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혔지만 회원사인 금융기관 실무자들을 직접 만나 해결한 데서도 잘 드러난다. 김 사장은 “회원사 실무진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제대로 된 신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항상 직원들에게 전문성을 기를 것을 강조하는 실력 중시형 경영자이기도 하다.
◇ 약력
▦53년생
▦경동고, 고려대 법대 졸업
▦94년 서울보증보험㈜ 기획조정실장
▦2000년 서울보증보험㈜ 상무
▦2003년 서울보증보험㈜ 전무
▦2004년 SG신용정보㈜ 사장
▦2005년 한국개인신용㈜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