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국정상 미묘한 시각차

韓-주도적 거론 日-적극적 동의 中-원칙적 공감

‘아세안+3(한ㆍ중ㆍ일)’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낮 비엔티안에서 열린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에서 한국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환율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동북아경제의 주축인 일본과 중국에 대해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당초 회담 의제에 없던 환율문제를 주도적으로 거론, 이슈화하려는 자세를 보였고 역시 우리와 비슷한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진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원칙적인 공감을 표시하기는 했지만 국제환율 변동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탓인지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한ㆍ중ㆍ일 3국간에도 미묘한 시각차를 노정했다. 다음은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브리핑한 내용을 토대로 3국 정상의 발언을 재구성한 것이다. ▲노 대통령=환율의 급격한 변화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환율안정이 이 지역의 경제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이즈미 총리=적극적으로 공감한다. 환율안정을 위한 3국간 협력과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원자바오 총리=공감한다. (그 후 중국의 화폐인 위앤화 운영과정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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