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중은행 가운데 외환은행 직원들의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인건비는 신한은행이 업계 선두를 달렸다.
1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국내 10개 은행(SC제일ㆍ한국씨티ㆍ제주은행 제외) 가운데 외환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순익은 1억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직원 1인당 평균 순익은 연간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말 기준 총 직원 수(비정규직 포함)로 나눠 산출한 것이다. 지난해 외환은행은 총 7,047명의 직원들이 1조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어 신한은행의 1인당 순익이 1억3,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하나은행 1억1,300만원 ▦우리은행 1억1,200만원 ▦국민은행 9,700만원 순이었다. 지방은행 가운데는 경남은행이 8,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은행 8,500만원 ▦광주은행 6,500만원 ▦부산은행 6,200만원 등이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외환은행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힘을 잃지 않고 영업에 매진한 덕분에 1인당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